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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단지에 온듯"…이달의소녀·몬엑 '케이콘택트' 감탄

등록 2020.06.21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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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CONTACT 2020 SUMMER' 이달의소녀.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CONTACT 2020 SUMMER' 이달의소녀.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래과학단지에 온 거 같아요."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20일 열린 '케이콘택트 2020 서머(KCON:TACT 2020 SUMMER)' 첫날 '밋앤그릿'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증강현실(AR) 모바일 드로잉 기술을 활용한 코너에서 스마트폰으로 허공에다 그림을 그리면, 가상현실로 그 그림이 재현됐다. 멤버들은 팀을 나눠 방탄소년단의 '온', NCT127의 '체리밤', 트와이스의 '모어 앤드 모어' 등의 안무동작을 그리고 맞추는 게임을 벌였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이달의소녀 '밋앤그릿'. 2020.06.21. (사진 = 엠넷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달의소녀 '밋앤그릿'. 2020.06.21. (사진 = 엠넷 캡처) [email protected]

물론 앞서 슈퍼엠·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그룹들이 총출동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빅히트의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방방콘 더 라이브' 등 유료 온라인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온라인으로 여는 K팝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만큼 여러 팀이 번갈아가며 출연한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온라인 팬미팅, 온라인 콘서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대형 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즐긴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서울=뉴시스] 더보이즈.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더보이즈.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온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했다. 하지만 더운 여름밤 집에 편히 앉아서 AR이 적용된 여러 팀의 무대와 팬미팅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호사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CJ ENM이 개최하는 한류 컨벤션 케이콘은 2012년부터 미국, 프랑스, 태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누적 1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K팝을 중심으로 한류의 전진기지 역을 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는 유튜브와 티빙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베이스캠프로 삼게 됐다.

당연히 케이콘보다 현장감은 덜했다. 그러나 한팀 한팀 집중해서 매력을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라인업이 화려했다. 첫날에는 최근 가장 주가를 올리는 걸그룹 이달의소녀를 비롯 '워너원' 출신 김재환, 최근 엠넷 보이그룹 대전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한 '더 보이즈', '빌보드200' 5위에 빛나는 몬스타엑스가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KCONTACT 2020 SUMMER 몬스타엑스.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CONTACT 2020 SUMMER 몬스타엑스. 2020.06.21.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오프닝은 희진이 공중의 가상 큐브를 움직이는 듯한 장면 연출을 시작으로 이달의 소녀가 꾸몄는데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했다. 이달의소녀는 NCT127의 '체리 밤' 무대를 커버하며 강렬한 무대도 선보였다.

팬미팅인 '밋앤그린'은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채팅 등 트래픽을 비주얼로 반영하는 AR 타워 완성을 미션으로 삼고 동기부여를 했다. 콘서트 도중 화상 전화연결로 세계 곳곳의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특히 몬스타엑스의 마지막 노래인 '스탠드업' 무대에서는 팬들의 응원 문구와 응원 영상이 적절하게 뒤섞이면서 멤버들과 몬베베(팬덤)가 온라인에서도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줬다.

둘째날인 21일에는 크래비티, 제이오원(jo1), 여자친구, 있지, 펜타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까지 168시간 동안 총 33팀이 나온다. 이들 모든 온라인 공연을 2만4000원에 볼 수 있어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다. 밋앤그린 내 슈퍼챗을 통해 발생한 수익 등은 유네스코에 기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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