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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에도 장애인 환자 돌본 사회복지사들 '화제'

등록 2020.06.21 0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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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9일 도지사실에서 장애인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6.21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9일 도지사실에서 장애인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6.21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자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장애인들을 헌신적인 돌봐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운 사회복지사 6명 화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칠곡군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밀알 사랑의집’에서 시설 종사자와 거주인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그러나 의료기관에 입원한 장애인을 돌볼 전문 인력이 없어 치료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들 사회복지사 6명은 본인들도 코로나19 환자임에도 함께 입원한 장애인 감염환자를 돌봐 치료에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사회복지사 안규덕(58) 씨는 자신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임에도 평소 가족처럼 지내던 장애인을 돌보고자 음압병실 입원을 자원해 5일간 이 곳에 함께 머물며 목욕과 식사, 신변처리를 도왔다.

결국 간병 중 본인도 감염돼 김천의료원에 입원했고 폐렴 증세가 악화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다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업무에 복귀했다.

함께 입원했던 장애인도 현재는 완치돼 시설로 돌아왔다.

다른 5명의 사회복지사(손희근, 정성원, 이경구, 이민재, 강창형)들은 자신들도 확진을 받았으나 낯선 병실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같은 병실을 쓰며 각 3~5명씩 장애인들을 맡아 목욕, 식사수발, 신변처리를 도우며 건강회복을 도왔다.

이들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이들이 돌봤던 장애인 감염환자는 모두 완치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9일 이들을 초청해 도지사실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협회장 강창교)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지원을 받아 특별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 자기 몸을 희생해 장애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용기와 헌신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극복에는 묵묵히 제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분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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