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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비대면으로 환자 검체 채취 로봇 개발

등록 2020.06.23 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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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등 감염 고위험 환경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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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 서준호 박사 연구팀이 비대면 원격 검체 채취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연구진이 의사와 환자의 직접 접촉 없이 진료에 필요한 검사 대상물을 원격으로 채취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서준호 박사 연구팀이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남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비대면 원격으로 의심환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로봇 시스템은 의료진이 조작하는 '마스터 장치'와 환자와 접촉하는 '슬레이브 로봇'으로 구성됐다. 슬레이브 로봇에 환자의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일회용 스왑(swab)을 장착하고 마스터 장치를 움직이면 슬레이브 로봇이 이를 따라 움직인다.

슬레이브 로봇에 장착된 검체 채취용 스왑은 마스터 장치의 움직임대로 상하좌우로 이동하거나 회전하며 원하는 부위에 삽입돼 검사 대상물을 채취할 수 있다.

또 서로 떨어진 환자와 검사자 간 음성과 영상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의료진이 환자의 콧구멍과 입, 스왑의 위치를 카메라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로봇을 직접 작동하고 스왑이 삽입될 때 발생하는 힘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검체 채취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이 전염성이 강한 고위험 바이러스의 검체를 비대면으로 채취할 수 있어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자 얼굴 크기 정도의 소형, 저가의 로봇으로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준호 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위험 전염병 의심환자의 검체를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채취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고위험 감염병의 비대면 검체 채취방법 중 하나로 활용돼 더 안전한 의료활동 속에 감염병 확산을 저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김남희 교수도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체 채취 시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의료진의 불편감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감염병 진단에 임상적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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