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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마스 "이스라엘, 서안지구 합병은 선전포고…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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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26 02:48:34
유엔 중동특사 "이스라엘 시도는 팔레스타인내 극단주의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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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과 아랍 여성들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요르단 계곡 합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중동 평화안에 근거한 서안지구 합병을 7월 1일 이후 표결에 부치기로 한 가운데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0.06.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5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대 합병은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달 1일 서안지구 요르단밸리와 지역내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JP)와 아랍에미리트(UAE) 더내셔널 등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조직 이자딘 거셈여단 대변인인 아부 우바이다는 이날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릿을 포로로 잡은 날을 기념해 이뤄진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계획은 팔레스타인 땅을 훔치려는 범죄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샬릿을 포로로 잡았고, 5년 뒤인 2011년 그와 팔레스타인 수감자 1027명을 맞교환했다. 우바이다는 조직의 현재 최우선 순위 목표는 샬릿과 같은 포로 교환 협상을 다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가자지구를 장악 중인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달리 대(對)이스라엘 무장 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3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2251명과 이스라엘인 74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는 길게 말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합병 계획은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민족과 땅과 성지를 지키기 위한 충직하고 믿음직한 병력이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어 "합병시 전례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JP는 우바이다의 경고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합병 계획에 맞서 테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지 48시간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앞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의 침략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는 25일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대 합병은 팔레스타인내 극단주의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과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 시도는 국제법상 불법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들과 만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면 급진주의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면서 "중동에서 또다른 전쟁 또는 폭력사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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