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안효준 국민연금 CIO "대체투자, '언택트 실사'로 위기 해소할 것"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6-26 12:40:09
"채권자산군, 액티브 핵심·기회포착 전략 수립"
"액티브 기회포착 전략으로 MBS·회사채 투자"
"TF로 전반적 리스크 관리…아직 어려운 시기"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세계경제연구원과 하나은행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2020.06.26. hwahw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산군별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대체투자 자산군은 언택트 기술을 도입해 현장 실사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주식 자산군은 태스크 포스(TF)를 통해 선제적인 대응 및 갑작스러운 리스크를 관리하고 채권 자산군은 액티브 투자 전략을 꾀할 예정이다.

안효준 국민연금 CIO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하나은행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체투자의 어려움에 대해 "언택트 기술을 통해 현장실사의 애로를 해소할 방침"이라며 "언택트 기술은 새로운 트렌드로, 기존의 투자 절차까지 바꾸게 될 것이며 관련 기관은 주요 투자자로서 적극 대응하고 포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위 언택트 경제가 대체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줄고 온라인 접촉이 늘어나며 관련 사업이 떠올라 국민연금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CIO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 "올해 초 마련된 TF를 통해 신축적인 투자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아직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28일부터 위기대응 특별 TF를 가동해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산가격이 급락하자 목표 비중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총 네 차례에 걸쳐 자금운용계획을 변경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어 안 CIO는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로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기대수익률 충족에 시련을 겪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해서 투자전략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 CIO는 액티브 핵심 전략(Active-Core strategy)과 액티브 기회포착 전략(Active-Opportunistic strategy)을 제시했다. 액티브 핵심 전략은 고수익을 추구하며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액티브 기회포착 전략은 비교적 저평가돼 있는 자산에 좀더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이 전략을 통해 주로 주택저당증권(MBS)이나 회사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그는 "액티브 핵심 전략과 액티브 기회포착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산 다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장기투자에 적합해 이에 초점을 맞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해 연기금들은 ESG 종목이 하방 압력에 회복력이 긍정적이므로 리스크 관리와 투자수익률을 위해 반드시 ESG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최희남 사장도 연사로 참석했다. KIC는 국부펀드로 총 1570억 달러(188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최 사장은 "2차 웨이브가 나올 수도,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는 회복될 것"이라며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회복의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괜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IC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시장 회복을 고려하고 있다"며 "각각의 회복 방식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IC는 전자상거래와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또 글로벌 공급망이 망가져, 기업들이 국내나 지역 공급자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기 때문에 변화의 수혜자를 찾아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경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