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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전부터 갑론을박…'상한가' vs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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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30 06:00:00
역대급 경쟁률에 상한가 기대…"잡으면 대박" 등
"역대급 거품" vs "기술 인정받아 거뜬" 갑론을박
'묻지마 투자' 주의도 "떨어질 수도 있다 유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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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6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24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고객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NH투자증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역대급 경쟁률에 연달아 상한가를 칠 것 같다는 기대감과 함께 바이오 버블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공존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청약을 마감한 결과 391만5662주 모집에 23만838건이 접수됐다. 청약수량은 12억6485만3070주다.

SK바이오팜은 청약경쟁률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30조9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제일모직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주도 배정받지 못한 소액투자자들도 상당하다. 이들은 상장 이후를 다시 노리겠다는 식이다.

이번에 청약 신청을 처음 해본 초보투자자인 이모씨(35)는 "부랴부랴 마이너스 통장을파서 100주 신청했는데 1주도 배정받지 못하고 수수료만 1500원 날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자금을 더 끌어모았어야 했는데"라며 "상장하면 다시 도전하려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주가가 오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일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정해진다. 이에 따라 종가는 최소 3만870원에서 최대 12만74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자 사이에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다 상장하면 코스피200에 조기편입될 것이란 업계 전망도 기대감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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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기준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되려면 시가총액이 최소 약 4조2000억원을 초과해야 하는데 이는 종가 기준 약 5만4067원"이라며 "상장일 시초가는 최소 4만4100원에서 최대 9만8000원인 만큼 이날 종가는 최소 3만870원에서 12만7400원 사이에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주가가 5만원대 이상 유지되면 장내 특이사항이 없는 한 무난하게 코스피200에 조기편입될 것 같다"며 "최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외부적인 특별한 충격이나 변수가 없다면 5만원대, 혹은 그 이상까지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관련 온라인 카페 및 SNS에서는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바이오가 대세라는데"라며 "시초가와 종가 모두 최고치 기록할 듯"이란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3일 연속 상한가갈 듯", "제일모직 사례보면 무리없을 듯" 등의 기대찬 글들과 "잡으면 대박", "묻지마 매수세 예상" 등의 글도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데다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자 사이에는 막상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도 형성된다. "유통물량이 워낙 없어서 걱정", "어차피 첫날 상한가에도 못 산다"거나 "갖고 있는 3주 대대손손 물려줘야할 듯" 등의 탄식섞인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기대감이 고조되는 한편 버블이 아니냐는 반박도 제기된다. "과연 실체가 있는거냐", "역대급 거품", "잘못 들어갔다가 물릴 듯" 등의 반응도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로직스와 달리 SK바이오팜은 기술을 인정받아 거뜬하다" 등 갑론을박 토론이 이어지는 식이다.

주린이(주식 어린이)를 비롯 개인투자자가 대거 가세하는 등 투자열기가 치열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버블 위험이 있는데다 IPO초반이라 그런 기대감이 더 클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뜻은 오른 만큼 떨어질 위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 투자에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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