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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내달 방한說 솔솔…방위비·대북 현안 조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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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30 12:06:47  |  수정 2020-06-30 13:44:00
외교부 "美측 인사 방한 정해진 바 없어"
北에 도발 자제, 협상 촉구 메시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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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외교 소식통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건 부장관은 한반도에 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항상 방한을 조율하고 있다"며 최근 외교부가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황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미국 내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미측 인사 방한 관련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조세영 1차관을 예방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물론 외교안보 당국자 및 전문가들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비건 부장관은 최근 북한이 대북 전단을 문제 삼아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발 자제를 요청하고, 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유럽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외교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양쪽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이 미 대선 전 대북 접촉을 시도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한 데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협상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대북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간 논의에 무게중심을 두고 방한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미는 지난 3월 말 전년(1조389억원) 대비 13% 가량 인상하는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지만 막판에 좌초된 후 아직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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