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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中서 한국여행 판매 재개…코로나 이후 처음

등록 2020.06.30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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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 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여행상품 판매가 재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1일 중국 씨트립(携程)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씨트립은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Trip.com Group)의 중국 브랜드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해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James Liang)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실시간 방송 판매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 이후 중국에서 총 15차례 방송되는 동안 높은 매출 기록을 거두면서 중국 여행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중국 국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시간 방송 판매는 회당 평균 거래액 4000만 위안(한화 약 68억원), 총 누계판매 금액 6억 위안(한화 약 1020억원)을 기록했다. 씨트립의 주요 여행 수요자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중국 지방정부와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도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한국 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해외 방문 여행상품으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매이자, '한한령(限韓令)' 이후 처음으로 씨트립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현재 항공편이 없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가 유지되는 상황인 만큼 향후 항공 운항이 재개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사용할 수 있는 사전판매 상품이다. 상품별로 6개월∼1년 정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앞서 중국 국내에서 판매된 여행상품도 비슷한 형태로 판매됐다.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면 한국이 인기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양국 간에 예전처럼 자유로운 여행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사전판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업계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특집은 다음달 1일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며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개 여행상품이 중국 메신저인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라이브로 판매된다.

진종화 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이번 한국특집 라이브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마케팅인 동시에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와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며 "일상생활과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언택트, 디지털을 화두로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해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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