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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EU 화상 정상회담…코로나·한반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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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30 17:17:29
EU 新지도부 첫 회담…코로나 후 첫 양자 정상회담
백신·치료제 관련 연구, WHO 차원 공조 방안 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다양 분야 협력 확대
EU 정상들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文리더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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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말 출범한 EU 신 지도부와 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다. 코로나 국면 이후 올해 최초로 개최된 양자 정상회담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강화 방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 포함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양측 정상들은 보건·경제 분야 등에서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 정상들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의약품청(EMA)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임시 비밀유지약정'을 체결하는 등 한-EU 보건당국 간 정보 공유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향후 백신·치료제 관련 연구 개발 및 세계보건기구(WHO) 차원에서의 공조 방안,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코로나의 경제·사회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하면서 G20 등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 중 하나로, 이중 최초로 EU와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 등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발효시켰다.

양측 정상들은 한-EU FTA의 원만한 이행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통한 상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산업, 과학기술, ICT 등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EU 간 진행 중인 EU 개인정보보호(GDPR) 적정성 결정 협의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환영하면서 향후 적정성 결정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적정성평가는 EU가 상대국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인정받은 나라의 기업은 EU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 역외로 이전하는 것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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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EU 정상들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그간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양측 정상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구축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EU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 정상들은 이밖에 기후 변화, 보호무역주의 대응, 사이버 안보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EU측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당초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화상 회담을 진행하자는 EU 측의 제안에 따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양측은 향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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