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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사상 첫 언택트 정상회담…실제 회담장처럼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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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30 18:16:04
화상 다자회의 개최 경험 토대, 화상 정상회담으로 발전
별도의 정상회담장 설치…靑, 코로나19 국면 이용 예정
'인기 스타' 유명희 본부장…정의용 실장 등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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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직선거리 8740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정상들이 화면을 통해 머리를 맞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한·EU 정상회담장에서다.

30일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별도의 정상회담장은 실제 회담장과 흡사하게 꾸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볼 정면과 후면에 큰 LED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각각의 화면을 통해 양 정상의 실시간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지난 3월과 4월 가졌던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4월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때와는 확연히 규모가 커진 모습이었다. 두 차례의 화상 다자회의 개최 경험을 토대로 화상 정상회담으로 보완·발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에는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여러 개를 통해 다자회의가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별도의 정상회담장이 마련됐다.

또 문 대통령 전면의 LED 화면은 발언자에 따라 구성이 달라졌다. LED 화면에는 회담에서 필요한 자료 등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후면 LED 화면에도 EU 상임의장, EU 집행의장 중계화면이 실시간으로 보여졌으며, 한·EU 국기 배치를 통해 실제 정상회담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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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청와대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언택트 정상회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해당 장소를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언택트이기는 하지만 진짜 회담하는 것처럼 흡사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언택트 정상회담에 있어서도) 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회담장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자리에 착석한 후 미소를 머금은 채 "이제 시작하면 되나요"라고 말한 뒤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동시 통역기를 착용하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나고 이어진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발언 순서에는 통역이 안 들리는 문제도 잠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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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청와대 관계자는 화상 정상회담 첫 시행이기에 상대국 사정으로 오디오나 비디오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국은 EU와의 정상회담을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EU 측이 화상 정상회의 방식으로 먼저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번 양자회담은 올해 첫 정상회담이다.

한편 회담에 앞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하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정의용 안보실장은 유 본부장에게 응원을 보냈고, 유 본부장도 많이 도와달라며 화답했다. 또 유 본부장을 둘러싸고 장관들이 환담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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