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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감염 계속되면 종교시설 고위험시설로 지정"

등록 2020.07.01 0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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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방역수칙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계속 발생"

항만 방역 강화 방안 논의…추경 집행 준비 당부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사례가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헀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실천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발생한다"며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서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 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종교인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선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항만방역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중국·홍콩·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된 검역관리 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하여 승선검역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또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며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방역당국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됐다"며 "각 부처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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