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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위 항공사 아에로멕시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등록 2020.07.01 1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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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라탐·아비앙카에 이어 3번째

【서울=뉴시스】아에로멕시코는 1일부터 서울과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잇는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사진=아에로멕시코 제공)

【서울=뉴시스】아에로멕시코는 1일부터 서울과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잇는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사진=아에로멕시코 제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2위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아에로메히코)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에로멕시코는 이날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 적용을 청구하고 경영재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아에로멕시코의 최대주주는 미국 델타항공이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로 여객 수요가 90% 급감한 것이 파산 신청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안드레스 코네사 아에로멕시코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산업이 국제적인 수요 감소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성명을 통해 "자발적으로 파산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단기 경영목표를 유지하면서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에로멕시코는 7월 중에 국제선 운항 편수를 4배로 늘리고 국내선 편수도 배증할 계획이다.

아에로멕시코는 파산 신청과 관계없이 기존 항공권 예약이 계속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에로멕시코는 파산절차 중에 영업을 계속하기 위한 구제융자(DIP 파이낸스) 확보를 겨냥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남미 항공사가 도산 위기에 몰린 것은 아에로멕시코가 세 번째이다. 지난 5월 중남미 최대 항공사 칠레 라탐(LATAM) 항공과 아비앙카 항공이 파산 신청을 냈다.

이들 항공사는 역내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유럽 항공사처럼 공적지원을 받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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