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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에 진화 나선 靑…다주택 참모 매각 재권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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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2 17:04:22
文 지지율, 15주 만에 40%대로 하락…민주당도 큰 낙폭
'중도층·20·30대'서 하락세 이끌어…인국공 사태 등 영향
6·17 부동산 대책, 靑 참모 다주택자 논란 영향도 반영
진화 나선 노영민…다주택 참모 개별 면담해 매각 권고
文대통령도, 오후 4시 김현미 긴급 보고…부동산 대책 점검
與, 중도·청년층 민심 잡기 주력…'청년 맞춤형 예산' 증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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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실시한 7월 1주차 주중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이어 6·17 부동산 대책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진형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급락하면서 정부 여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지지율을 견인할 상승 동력이 딱히 보이지 않는 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 6·17 부동산 대책 실효성 논란 등 경제·사회·외교·안보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지지율 하방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다주택 보유 청와대 참모들에게 '이달 중 처분'을 강력 권고한 것도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이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긴급 보고를 받았다.

2일 리얼미터의 7월 1주차(6월29일~7월1일) 주중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전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49.4%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로 집계됐으며 이 역시 15주 만에 최고치였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하며 4월 5주 차 조사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정부 여당 지지율 급락을 이끈 것은 중도층과 20·30대였는데 이번 하락의 대표 요인으로 '인국공 사태'와 '6·17 부동산 대책 논란'이 주로 꼽힌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인국공 논란과 부동산 대책 논란이 중도층과 20·30대를 자극시킨 핵심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국공 사태로 촉발된 취준생들의 원성은 문재인 정부의 '공정성' 논란을 이끌게 했다. 청와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 나쁜 일자리를 없애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청년층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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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 주중집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38.1%로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주차 주중집계(39.9%) 이후 20주 만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문재인 정부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내 집 마련에 절박한 30대의 반감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참모진 중 여전히 다주택자가 많다는 것 역시 상대적 박탈감을 촉발시키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여당의 전(全) 상임위원장 싹쓸이로 인한 국회 대치 국면, 법무부와 검찰간 대립각 고조, 남북 관계 경색 국면 장기화 등의 요인들은 보수·중도층의 이탈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딱히 탈출구가 없다는 점 역시 정부 여당의 고심 지점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두고 추가적인 여야 격돌이 예고돼 있는 데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 남북 관계의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요인까지 고려하면 딱히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문제로 촉발된 30대 이탈을 의식한 듯, 노 실장은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들에게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또 다주택 보유 참모들을 개별 면담하는 한편, 노 실장은 자신 소유의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

다만 노 실장이 보유한 2채 아파트 가운데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 실장은 처분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이날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 추진'을 지시하고, 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부동산 대책 점검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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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왼쪽)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2020.06.16. dahora83@newsis.com
민주당 역시 인국공 논란과 집값 폭등으로 촉발된 청년 지지층 이반을 의식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의 삶을 지키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청년 주거안정 예산(역세권 전세 임대주택 확대,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추가 공급) ▲청년 중소·중견기업 취업 지원 예산 ▲비대면 사업 분야 청년 창업 지원 예산 등의 추가 편성 방침을 밝혔다. 총 3600억원 규모의 청년 지원 사업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인국공 문제는 가짜뉴스가 촉발시킨 측면이 있지만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한 청년들의 좌절감도 있다"며 "그러니 청년에 대한 배려와 고려가 필요하다는 기본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6·17 대책 등 거듭된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불신도 위험 수위라는 판단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주택법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등을 당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여야 경색 국면 장기화로 위한 부담 등도 고려해 민주당 일각에선 오는 3일 추경 처리까지 완료한 후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했던 국회 원구성 재조정을 검토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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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상황실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2. bluesoda@newsis.com
당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 3차 추경의 긴급성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추경 처리가 완료되면 다시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강조 등 남북관계 복원 추진을 당 차원에서 뒷받침해 하락세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올 하반기에 남북교류 정상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남북교류 활성화 등 관련 법안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위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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