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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18~19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공연

등록 2020.07.02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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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모차르트&베토벤'

18일 경기아트센터,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예정

[수원=뉴시스]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모차르트&베토벤'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수원=뉴시스]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모차르트&베토벤'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8~19일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공연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모차르트&베토벤'을 공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8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에서, 1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이탈리아에 머물던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도 이번 연주회를 위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외국 입국자 수칙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한 뒤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필은 2020년 '앤솔러지 시리즈'를 론칭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리즈I~II를 취소하고, 시리즈III은 출연자와 프로그램을 변경해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했다.

당초 시리즈IV는 70명의 합창단이 출연하는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프로그램을 변경해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소규모 편성했다.

이번 공연은 방역 수칙을 강화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하고,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휴식 없이 진행된다.

첫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그가 생을 마감한 1791년 초 완성됐다. 그의 협주곡 가운데 가장 차분하고 내성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팀파니, 트럼펫, 클라리넷 등을 배제한 비교적 소규모의 오케스트라를 사용했다. 피아노와 목관악기의 앙상블이 두드러지는 '실내악적 협주곡'이다.

이 무대에서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적인 음악가', '한 명의 완전한 예술가'라는 호평을 받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한다.

또 베토벤이 생전 가장 마지막에 작곡한 현악 4중주 16번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한다. 베토벤은 이 곡을 1826년 7월에 착수해서 10월에 완성했는데 그가 사망하기 5개월 전이다. 음악은 중후하지만 전반적으로 맑고 투명하다. 평화로운 정서가 지배적이며 4악장에서는 순수하고 아름답게 끝맺는다.

경기필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경기필을 기다려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음악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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