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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美 대선 전 '옥토버 서프라이즈' 북미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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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3 08:22:09
"트럼프, 여론조사서 바이든보다 훨씬 뒤처져"
"김정은과 회담, 상황 뒤집을 변수로 보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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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뉴욕 외신기자협회(FPA) 화상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FPA 유튜브 계정 캡처) 2020.07.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선거판을 흔들려는 목적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뉴욕외신기자협회(FPA)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전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는 선거 직전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선거판을 흔드는 막판 변수)'라는 표현이 있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아주 깊은 곤경에 빠졌다고 느낀다면, 친구 김정은과 또 다른 회담이 상황을 뒤집을 무언가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또 "모두가 여론조사(결과)를 볼 수 있다"라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훨씬 뒤처져있다"라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거론, "북한은 기본적으로 몇 주 전, 남한과의 연락을 위해 건설했던 건물을 폭파했을 때 이 프로세스(비핵화) 전반에 관해 자신들이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사진 촬영 활동으로 2년을 낭비했다"라며 "북한은 (그 2년 동안) 핵과 탄도미사일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이득을 취했다.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확산자'들이 하는 일을 했다"라며 "이는 우리와 일본, 한국의 전략적 입지를 더 나쁘게 한다"라고 경고했다.

북미는 지난 2018년 6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 물꼬를 텄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노딜 종료 이후 비핵화 협상은 교착 국면에 머물러 있으며, 같은 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 역시 결렬로 끝났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하며 대미 위협을 높였고, 올해 들어 지난달엔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행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만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하며 추가적인 대남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전쟁 웨비나 축사를 통해 북한을 향해 "대화와 진척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라며 북한의 도발 자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의무 준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비핵화 협상 대표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같은 달 29일 저먼마셜펀드 화상 포럼에서 미국 대선 전 추가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해 "지금으로부터 미국 선거 사이엔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거리를 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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