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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홍콩보안법 시행에 지지 표명

등록 2020.07.03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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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안, 중국 내정…홍콩 번영하길 기대"

중국군 남중국해 군사훈련에는 강력 항의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의 러티투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4.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의 러티투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베트남 정부가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2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베트남은 중국의 ‘일국양제(한 나라 두 가지 제도)’를 지지하고 홍콩 기본법과 관련 법들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또 “홍콩 사안은 중국 내정”이라면서 “베트남은 홍콩 정세를 주목하겠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이 홍콩인들의 거주권을 허용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베트남 정부의 입장을 묻자 항 대변인은 “베트남 당국은 홍콩의 상황이 곧 안정되고 홍콩이 경제 금융 중심지로 번영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홍통보안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 회의에서 통과됐을 당시 베트남 외교부는 홍콩보안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도안 칵 비엣 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중국의 일국양제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 ”홍콩 사안은 순수하게 중국 내정이며, 베트남은 홍콩이 안정과 번영 발전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항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중국의 호항사 군도( 영국명 파라셀 제도, 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진행한 군사 훈련은 베트남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정세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중국과 아세안 관계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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