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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량진 청년'에 사회진출·생활체육 지원한다

등록 2020.07.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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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청년생활지원 시범사업 추진계획

청년 1인가구 2만8000명…동작구의 5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학생들이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성학원 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거리를 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2020.07.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학생들이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성학원 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거리를 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2020.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 비율이 서울시 전체 1인가구의 약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공무원 시험준비생, 취업준비생, 대학생, 기취업자 등 '노량진'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청년들을 위해 의식주 지원과 신체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활동 등 맞춤형 지원정책에 나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동작구 청년 1인가구 수는 2만8386명이다. 동작구 전체 1인가구의 약 49.9%를 차지한다. 서울시의 청년 1인가구는 47만4724명이다. 노량진 청년 1인가구는 서울시 전체 1인가구의 약 38%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량진 공무원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시험준비생과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등으로 취업준비생, 기취업자 등 청년층 등이 노량진을 주생활권으로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량진이라는 상징성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청년층을 위한 특화된 공공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노량진 거주 청년층에 특화한 생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노량진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예산은 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취약계층 청년들의 생활지원 ▲청년 신체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노량진 지역 공시생과 1인가구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생활문제로 인해 균형이 깨져있는 '의식주'를 되찾을 수 있도록 생활지원에 나선다.

청년들의 '의식주'를 지원하기 위해 ▲셀프빨래방 이용 ▲건강간식·다과 등 배달 ▲취약거주시설 거주 청년의 이사 ▲진로와 적성검사 ▲경제성향 분석 등 부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는 청년의 신체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사업도 진행한다. 노량진 생활권 청년들의 단조로운 생활 패턴과 비활동적이고 경직돼 있는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신체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청년들의 수요에 맞게 두 가지 트랙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운영한다. 평일에는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여가 라이딩 프로그램이, 주말에는 완주를 목표로 도전하는 한강 장거리 라이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하면 기본적으로 공무원 시험이나 취업준비 등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다"며 "이런 지점에서 높은 실업률과 취업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년층에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량진 청년들을 위한 특화사업을 위해 전문가, 청년 등과 자문회의도 진행하면서 시범적으로 청년층을 위한 공공정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생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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