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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발 코로나19 n차 감염 속출…추가 검사대상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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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3 17:09:41
입주민 전수검사 끝났지만, 헬스장 중심 추가 확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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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 706동을 중심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방역소독과 함께 접촉차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암주공 7단지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에서 2차 감염된 60대 남성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60대 남성 확진자의 지인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확진된 인원 중에는 주민자치위원도 포함돼 있어 전날 주민자치위원회가 열린 녹양동주민센터가 일시 폐쇄되고 공무원 등 접촉자들이 자가격리 되기도 했다.

또 오영환 국회의원도 지난 1일 오후 의정부지역 행사장에서 확진자와 악수를 나눠 자가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검사대상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방역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그동안 지역 의료기관에서만 운영하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보건소에도 설치했다.

현재 장암주공 706동 주민 2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늦게 검사를 받은 1~2명 정도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매장 직원과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측은 이날 백화점을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 확인 및 매장 소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80명 정도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전체 주민 240여명 중 9명이 확진된 장암주공 706동보다 빠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헬스장 관련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암주공 거주 30대 무증상 감염자 A씨가 지난달 25~26일 이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당시 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 안내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확진자 중에는 접촉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어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몸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된 시기가 이보다 이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지표환자인 장암주공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직원의 최초 증상 발현일도 지난달 22일인 만큼 A씨가 나흘 만에 감염돼 다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A씨의 경우 그동안 감염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무증상 확진자임에도 방문한 헬스장 이용객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706동 주민이 9명, 헬스장 관련 n차 감염이 11명이다. 다만 확진자 동선 접촉자를 중심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오늘 보건소의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이 현장 대응에 나서는 등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정확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위해 확진 판정 후 발표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전날 오전 장암주공 706동 입주민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입주민 3명과 헬스장 관련 2명 등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했으나,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시민들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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