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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끝내기' 두산, 한화 제압…KIA는 4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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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3 22:55:20  |  수정 2020-07-03 22:57:44
LG 5위 추락
KT는 롯데 제치고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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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두산 공격 무사 1, 3루 상황 3번타자 오재일의 1루타 때 홈을 밟은 3루주자 박건우가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0.07.0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에 웃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단 한 방에 승리가 갈렸다.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세혁은 바뀐 투수 김진영의 4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점을 낸 것은 한화였다.

6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정은원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한화는 김태균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수 차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두산은 8회말에야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페르난데스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두산의 동점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허경민, 오재원이 연달아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 역전은 하지 못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한 두산은 9회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달 14일 한화를 상대로 2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30승(21패) 고지를 밟았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함덕주는 시즌 3승째(7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10위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2승 39패.

한화 선발 김범수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으나 팀이 역전패해 빛이 바랬다. 9회말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김진영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8-2로 꺾었다.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린 KIA는 27승21패로 LG 트윈스(28승23패)를 밀어내고 4위가 됐다.

KIA 선발 가뇽은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5승째(3패)를 따냈다. 최근 3연승.

톱타자 김선빈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최형우는 투런포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3회초 1사 3루에서 김선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는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폭투와 뜬공으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6회 최형우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1사 2루에서 등장한 최형우는 최성영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7회에는 2사 후 한승택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KIA가 4-0으로 앞섰다. NC는 7회말 노진혁의 3루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를 묶어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이명기의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끊겼다.

KIA는 8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NC(34승16패)는 최성영이 7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구원 등판한 임창민과 김영규는 각각 1이닝 3실점,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9-7,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6위 삼성(28승24패)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4승(3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1회말 윌슨을 상대로 대거 5득점, 분위기를 압도했다.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안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이후 송준석과 강민호가 연거푸 2타점 2루타를 때려 멀찌감치 달아났다.

LG는 홈런 두 방으로 따라붙었다. 2회초 오지환의 투런포로 2-5를 만들었고, 3회 유강남의 스리런 아치로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2사 2,3루에서 김동엽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7-5로 재차 앞섰다. 4번타자 이성곤은 좌전 안타로 이성곤을 불러들여 팀에 8-5 리드를 선사했다.

삼성은 9-7로 앞선 8회 2사 1,3루 위기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해 만루에 몰렸지만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LG의 8회 공격 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오승환의 조기 투입은 성공으로 귀결됐다. 오승환은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홈런 4방을 치고도 울었다. 한때 선두까지 바라봤지만 이제는 5위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신세가 됐다.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친 LG 선발 윌슨은 6이닝 10피안타 8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 KT 위즈는 3-2의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최강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고 얻은 1승이기에 더욱 짜릿했다.

KT의 뒷심은 1-2로 뒤진 8회말부터 발휘됐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로하스와 장성우가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후속타자 유한준의 타구도 유격수 앞으로 힘없이 향했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스텝이 꼬이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황급히 던진 공은 1루수 박병호를 크게 외면했다. 이 사이 황재균이 홈을 밟아 2-2가 됐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9회 운명을 바꿨다.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2루수 옆을 스치는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8회 2사 후 등판한 조상우는 시즌 17번째 등판에서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승1패12세이브. 2위 키움은 32승20패가 됐다.

KT는 24승27패로 5할 승률에 3경기차로 접근했다. 승리투수는 9회를 공 12개로 깔끔하게 막은 주권에게 돌아갔다.

양팀 선발은 잘 던지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KT 데스파이네는 7이닝 1실점, 키움 요키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7-4로 뿌리쳤다.

이 경기는 9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공격 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덕분에 SK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5승36패로 9위다. 핀토는 5.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최정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역대 세 번째 15년 연속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곧바로 연속타자 홈런을 알리는 로맥의 한 방이 나오면서 SK가 5-3 리드를 잡았다.

SK는 5-4로 쫓긴 7회 이현석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여유를 찾았다. SK 좌익수 김경호는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의 안타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내며 팀을 살렸다.

롯데(23승26패)는 KT와 승차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률(KT 0.471·롯데 0.469)에서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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