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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두산 타선…박세혁 한 방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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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3 21: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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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상황에서 두산 박세혁이 솔로홈런을 친 후 달리고 있다. 2020.06.1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 타선이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세혁의 한 방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화전 2연패를 끊은 두산은 30승째(21패)를 따내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두산에게는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 경기였다. 타선이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두산은 올 시즌 강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97로 1위를 달렸고, 팀 타점(299개) 2위, 팀 득점(316점) 2위였다.

무엇보다 팀 득점권 타율 0.327로 1위를 달렸다.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그만큼 좋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두산 타선은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수 차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가슴을 쳤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2회말 김재환의 볼넷과 최주환의 진루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세혁이 2루 땅볼을 쳐 선취점을 올릴 찬스를 놓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국해성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는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호세 페르난데스였고, 중심타선으로 이어져 빅이닝도 기대해볼만 했다.

하지만 믿었던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전 안타를 친 후 대타 정수빈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박건우가 삼진을 당한 후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내 중심타선에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줬다.

또 득점은 불발됐다. 후속타자 오재일이 좌익수 플라이를 치는데 그쳤다.

6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6회말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날려 재차 득점 찬스를 일궜다. 하지만 오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8회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원준과 김강률이 흔들리면서 만루 위기로 이어졌는데, 함덕주가 2사 만루에서 최진행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야구계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산은 8회말 또다시 찬스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쳤고, 오재원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종일관 꽉막힌 모습을 보인 두산 타선의 답답함을 그나마 씻어준 것은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이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세혁은 한화 구원 김진영의 4구쨰 시속 142㎞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도 승리로 끝났다.

이날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7이닝 1실점 호투를 합작한 안방마님 박세혁은 끝내기 홈런까지 날리면서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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