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6월 중순 이후 하루 해외유입 환자 32.8%…중국외 아시아 30.8%

등록 2020.07.05 12:28: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달 이후 해외유입 399명…6월14~7월5일 330명

6월14일~7월4일 해외유입 하루 평균 32.8%로 증가

중국외 아시아 지역 30% 이상…미주 이어 2위 올라

카자흐스탄발 총 53명…7월3일 하루에만 12명 확진

국가별 위험도 3단계…비자 제한·항공 감편 등 시행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별 위험도 평가체계를 정례화하기로 밝힌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2020.07.03. misocamer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별 위험도 평가체계를 정례화하기로 밝힌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것 못지 않게 지난달 중순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도 하루 평균 32.8%로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 수는 총 399명이다.

지난달 1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전체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35.1%를 보인 후 해외유입 환자 비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99명 중 지난달 14일 오전 0시까지 확인된 환자는 69명인 반면, 14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확인된 환자는 330명이다.

하루 해외유입 신규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오전 0시부터 14일 오전 0시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의 하루 평균은 11.6%였다. 그러나 14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일일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 사례 비율은 하루 평균 32.8%로 약 3배 정도 늘어났다.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 확인된 해외유입 신규 환자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65.2%인 30명이었다.

지난달 29일, 이달 3일 하루에만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도 각각 20명(46.5%), 27명(42.9%)으로, 일일 신규 환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최근엔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2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외 아시아에서 유입된 환자는 226명으로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17.9%에 불과했다. 당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유입국가는 미주 지역(42.4%)과 유럽 지역(37.5%)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유입환자 비율은 30.8%로 늘어나 유럽발 환자 비율인 29.9%를 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유입 국가는 카자흐스탄이다. 지난 6월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카자흐스탄발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자흐스탄에선 누적 4만57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14명이 사망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자 수는 237명에 이른다.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별 위험도 평가체계를 정례화하기로 밝힌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KTX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0.07.03. misocamer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별 위험도 평가체계를 정례화하기로 밝힌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KTX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0.07.03.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항만 검역과 입국 후 14일간 격리 및 진단검사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에선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환자도 한 명 한 명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국내 지역발생 상황을 우선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해외입국 환자가 증가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시로 운영하던 국가별 위험도 평가를 2주마다 분석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위험도에 따라 ▲방역강화대상국가 ▲추이감시국가 ▲교류확대가능국가 3단계로 분류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 대해선 기존에 시행 중인 14일 격리조치, 전수 진단검사를 비롯해 비자 발급 제한, 항공편 감편 등을 시행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국가별 위험도를 분석해 2주마다 공개하고, 관계부처 간 회의를 통해 3개 단계별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방역 측면과 외교·산업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종합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