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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조선, 역병에 맞서다' 테마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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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5 15:08:34
오는 8월2일까지 기획전시실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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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8월2일까지 테마전 '조선, 역병에 맞서다'를 개최한다. 2020.07.05. (사진=국립대구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8월2일까지 기획전시실Ⅰ에서 테마전 '조선, 역병에 맞서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보완한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전염병의 공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조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을 겪는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부 '조선을 습격한 역병'에서는 조선시대 유행한 전염병에 희생된 사람들과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두창(천연두)으로 죽은 아이들의 묘지명과 조선 중기 예학자 정경세(1563~1633)가 천연두로 잃은 아들을 기리며 쓴 제문이 병의 참상과 슬픔을 표현한다.

1774년 제작된 '등준시무과도상첩'에 실린 김상옥·전광훈·유진하의 초상화에서는 천연두 흉터(곰보)를 발견할 수 있다.

2부 '역병 극복에 도전하다'는 17세기 초 티푸스성 감염병(온역)과 18세기 홍역 등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에 대응한 조정의 노력을 조명한다.

'신찬벽온방'(보물 1087호, 허준박물관 소장)은 1612~1623년 조선 전역을 휩쓴 온역에 관한 지침서다. 허준이 1613년 광해군의 명으로 편찬했다. 

책은 전염병 종식을 위해 통치자가 반성하고 공동체가 고통을 분담하는 인술(仁術)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흉년과 전염병으로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긴급 구호 명령인 '자휼전칙'도 전염병의 공포를 공동체 의식으로 극복하려 한 역사의 지혜를 보여준다. 

3부 '신앙으로 치유를 빌다'에서는 전염병의 공포를 신앙으로 극복한 백성들의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천연두는 질병 자체가 고귀한 신으로 받들어져 호구마마와 호구별성 등 무속의 신이 되었다.

괴질이 돌 때 큰 역할을 한다고 여긴 '대신마누라도'(가회민화박물관 소장), 전란과 역병 같은 국가적 재앙에서 구원해 준다는 석조약사여래좌상 등을 선보인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전염병은 끔찍한 공포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큰 변곡점이 되기도 했다"며 "지금보다 더 참혹했을 역병 속에서도 삶을 살아 낸, 그리고 그 공포를 적극적으로 함께 이겨내고자 한 선조들의 의지를 전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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