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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믿고 먹는 호텔표 보양식 ⑤서울 웨스틴 조선·레스케이프

등록 2020.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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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 '홍연'의 ‘불도장 도시락'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 '홍연'의 ‘불도장 도시락'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면 사라질 것이라고 믿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오히려 국내외에서 더욱더 창궐하고 있다. 심지어 '올가을 2차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이 꼬리를 문다. 백신은 도대체 언제 나올지 희망 고문은 더욱더 강도를 더해가기만 한다.

결국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한다는 얘기다. 매년 여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먹어온 '보양식'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올여름 더욱더 중요해진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기까지 했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이 나름의 손맛을 앞세워 그런 고객 욕구를 제대로 풀어줄 태세다.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신세계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서울 웨스틴조선과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여름을 맞이해 각각 보양식 프로모션을 펼친다.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은 중식당 '홍연'에서 보양식 메뉴인 ‘불도장’을 도시락으로 구성해 판매 중이다. 

불도장은 건해삼, 전복, 소힘줄, 오골계, 송이버섯 등 최고급 식자재로 만들어져 중국에서도 최고로 귀한 보양식으로 꼽힌다.

도시락인 만큼 요리 못잖게 용기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조선 백자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구현한 도자기 그릇을 택한 이유다.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 '홍연'의 ‘불도장’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 '홍연'의 ‘불도장’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함태욱 식음 팀장은 "신선한 식자재로 전문 셰프가 만들어 퀄리티가 높고, 위생마저 보장된 호텔 음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홍연의 여름 보양식 메뉴를 집, 오피스에서 즐기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기획했다"며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시락 용기를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도자기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구 세트 14만원, 2구 세트 28만원. 최소 3일 전 예약해야 한다.

1구 세트 20개 이상, 2구 세트 10개 이상 주문 시 호텔 차량으로 직접 무료 배송한다. 무료 배달 수량 이하 주문의 경우 유료 퀵 서비스 배달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뉴시스]레스케이프 '팔레드 신'의 '부귀 닭'

[서울=뉴시스]레스케이프 '팔레드 신'의 '부귀 닭'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레스케이프는 10월4일까지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 '부귀 닭'(Prosperity Chicken With Luck)을 선보인다.

부귀 닭은 중국 황제가 맛보고 극찬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청나라 제6대 건륭제가 평복을 한 채 강남을 유람하다 황야에서 길을 잃고 고생을 했다. 한 거지가 이를 가련히 여겨 자신이 먹고 있던 '거지 닭'을 먹으라고 넘겨줬다. 한창 배고프던 중 먹게 된 닭 맛은 그야말로 천하별미였다. 건륭제가 요리 이름을 걸인에게 물었다. 사실대로 말하기 곤란했던 거지는 정반대로 "부귀 닭"이라고 대답했다. 건륭제는 그 이름과 맛을 연신 칭찬했다. 이후 그 요리는 거지 닭이 아닌 부귀 닭으로 불리게 됐다.

팔레드 신은 부귀 닭을 주문한 고객이 성공, 건강 등을 기원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요리를 덮은 천에 쓰인 한자 '복'(福)을 망치로 때리는 퍼포먼스다. 소금 반죽이 깨지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귀 닭이 등장한다.

퍼포먼스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레스케이프 '팔레드 신'의 '부귀 닭' 퍼포먼스

[서울=뉴시스]레스케이프 '팔레드 신'의 '부귀 닭' 퍼포먼스


부귀 닭은 3인 기준으로 하루 한정 수량 판매한다. 사흘 전 예약 필수다. 18만원.

레스케이프 호텔 조성완 운영팀장은 "삼복을 앞두고 부귀 닭을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건강과 성공을 기원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한 퍼포먼스를 구성한 만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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