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 개인 통산 300홈런 작렬…역대 14번째

5일 KT 김민수 상대로 투런 신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 경기, 3회초 키움 공격 1사 주자없는 상황 5번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팀이 1-7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 박병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김민수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14호포이자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달성한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이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그해 6월2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팀을 옮긴 후 해외에 진출했던 두 시즌(2016~2017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가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역대 KBO리그에서 이승엽(은퇴)이 유일하게 달성한 7년 연속 30홈런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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