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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수 "자신감 찾으면서 내 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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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5 21:43:20
선발 이동 후 6경기 평균자책점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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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윤청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 김민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0.07.05.  radiohead@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꾸역투였는데…."

KT 위즈 김민수(28)가 승리의 공을 동료 야수들에게 돌렸다.

김민수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강타선 키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4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이날 KT가 키움을 10-5로 꺾으면서 김민수는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김민수는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활약으로 따낸 승리가 아니라는 생각때문이다.

김민수는 "오늘 밸런스가 안 좋았다. 정말 꾸역투를 했다"며 머리를 긁적이고는 "내 능력이 발휘된 게 아니라 우리 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주고, 수비에서도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몸을 한껏 낮췄지만, 김민수가 초반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버텨 KT도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6이닝 2실점) 이후 5일 만의 등판이라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김민수가 4일 휴식 후 등판인데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며 칭찬했다.

이제는 선발 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김민수는 구원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5월 한 달간 8경기에서 6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5.00에 이르는 등 고전했고, 2군도 한 차례 다녀왔다.

하지만 좀처럼 부진 탈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김민수는 시즌 초반을 떠올리며 "몸 상태의 문제는 아니었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자신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반전 포인트는 보직 이동이다. 이 감독은 팀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빈 자리에 김민수를 투입하기로 했다.

중간 투수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지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다 보면 구위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민수는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82로 순항하고 있다.

김민수는 "감독님 말씀처럼 '선발로 나오면 3,4실점을 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볼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음'의 문제다. 김민수는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발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보강하고 싶은 부분은 단연 체력이다.

김민수는 "이닝이 지날 수록 구위가 떨어진다"면서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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