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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최숙현 동료에 개인 신상 질문 논란에 "짜깁기식 보도"

등록 2020.07.05 23:15:45수정 2020.07.06 0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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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체육계와 결탁한 보수 언론에 유감 표명"

"안타까움과 아픈 마음의 표현…무엇이 잘못됐나"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2020.01.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2020.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동료들에 전화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 제기에 "평상적인 후배와의 대화를 상상 이상의 기사를 쓴 것 같다"며 '짜깁기식 보도'라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저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선배로서 보수언론에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고 범접할 수 없는 체육계의 병폐개선 의지와 후배들을 위한 진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임오경의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 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임 의원이 고 최 선수의 동료와 20여분간 나눈 통화 녹취를 보도하면서 가족사나 과거 병력, 개인사 등 가혹행위와 관계없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조사를 받게 했다며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임 의원은 "최 선수는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매우 힘들어 했다는 사실이 친구와의 녹취록에서 나온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픈 마음의 표현, 무엇이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또 그는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이렇게 자식을... 팀을 옮겼을 때 자식이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분명히 알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가해자를) 징계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중략)"라고 언급한 본인의 통화 내용 전체 녹취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와 문제가 없었는지 물은 것에 대해선 "저는 핸드볼 대표팀 감독 출신이다.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 신상에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한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은 '경주시청이 독특한거죠. 지금 폭력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전체가 맞고 사는 줄 안다. 그런게 아닌데 마음이 아프다', '좋은 팀으로 왔고, 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 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 등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기고 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안타깝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이 나자마자 바로 후배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이 어디에서 또 있는지 조사를 했다. 다른 팀 선수들 전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없는데 경주에서만 특이하게 일어난 일인가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주에서 일어난 일로 체육계 전체가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 체육인 출신으로서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부분 어떤 발언에서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에 굴하지 않고 내일 우리 문체위는 이번 고 최숙현 사망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몸통에서부터 발본색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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