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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코로나 99% 해롭지 않아" 트럼프 발언 동조 안해

등록 2020.07.06 03: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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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국장 "누가 옳은지 얘기하지 않겠다"

[워싱턴DC=AP/뉴시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4.24.

[워싱턴DC=AP/뉴시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4.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보건당국자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해 99%는 무해하다는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독립기념 축하 연설에서 한 발언이 사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한 국장은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틀렸나고 묻자 "누가 옳고 또는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국장은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그들이 팬더믹(대유행)에 대해 내놓는 정보들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말하려는 것은 백악관 태스크포스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데이터는 이것(코로나19)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장은 또 "만약 당신이 지역이나 주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거나 CDC나 백악관의 가이드라인을 실천하지 않으면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코로나 19에 대해 "약 4000만명을 검사했다. 이를 통해 99%는 해롭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 어떤 국가도 우리만큼 진단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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