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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국내 배터리 3사 각각 찾아 '배터리 동맹 완성'

등록 2020.07.06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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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7일 충남 서산 공장에서 회동

삼성SDI·LG화학 이어 배터리 회동 마무리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1.0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래 먹거리' 전기차 시장의 우위 선점을 위해 국내 배터리사를 돌며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오는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만나 'K-배터리 협력' 청사진을 완성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최 회장과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오는 7일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들은 SK이노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과정을 확인하는 등의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K-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향한 의지를 적극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미래형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현황을 논의했다. 양사 경영진은 전고체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신기술 현황 등을 확인하고 개발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 오창1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LG화학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논의했다.

최 회장까지 만나면 현대차와 국내 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06.22. [email protected]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총 44종의 친환경차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1.0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배터리 시장에서도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 등 국내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5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5% 급등한 7.8GWh 사용량으로 순위도 4위에서 1위로 뛰었다.

삼성SDI는 사용량 2.1GWh로 전년 동기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도 1.3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안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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