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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해외유입 23%→35.6%…감염경로 미궁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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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6 16:00:26
"중·장년층 사이서 '조용한 전파' 이어지고 있어"
2주간 日평균 국내발생 31.1명…해외유입 15.8명
해외유입 지속 증가 추세…42→97→102→118명
광주·대구 종교시설·방판업체 등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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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비율은 35.6%로, 직전 2주 23.0%에서 12.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집단발병 비율은 56.8%에서 43.5%로 13.3%포인트 줄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지난달 1주 8.6% 대비 이달 1주엔 10.7%로 2.1%포인트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종교시설, 방문판매시설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특히 종교시설과 방문판매업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확진 환자 수는 46.9명이다. 직전 2주(지난달 7~20일) 46.7명과 큰 변화는 없다.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줄었지만, 해외유입 환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1명이다. 이는 직전 2주 36.8명보다 5.7명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유입 환자는 9.9명에서 15.8명으로 5.9명 증가했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에 추가 감염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 격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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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감염 경로 구분에 따른 일별 및 주별 신규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최근 2주간 국내 집단발병 비율은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신고된 699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집단발병 304명(43.5%) ▲해외유입 249명(35.6%) ▲조사 중 사례 75명(10.7%) ▲선행 확진자 접촉(9.3%) 등으로 나타났다.

직전 2주(6월8일 0시~22일 0시)간 신고된 625명의 감염경로는 ▲국내 집단발병 355명(56.8%) ▲해외유입 144명(23.0%) ▲조사 중 사례 64명(10.2%) ▲병원 등 요양병원 45명(7.2%) 등이었다.

두 기간 동안 국내 집단발병 비율은 56.8%에서 43.5%로 13.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유입은 23.0%에서 35.6%로 12.6%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144명에서 24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週)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국내 지역사회 발병 사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해외유입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발병 사례는 지난달 7일부터 13일 사이 232건에 달했다. 뒤이어 ▲6월14~20일 160명 ▲21~27일 138명 ▲28일~7월4일 17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집단발병 사례는 전체 신규 환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지난달 7~13일 42명에 불과했던 해외유입 사례는 ▲14~20일 97명 ▲21~27일 102명 ▲28일~7월4일 118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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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발생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지난달 1주차에 8.6%였던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이달 1주차에 10.7%로 올라 한달 사이 2.1%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추세다.

국내 집단발생은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 외에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 종교시설, 방문판매, 친목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종교시설에선 이날까지 ▲광주 광륵사 12명 ▲사랑교회 15명 ▲일곡중앙교회 16명 ▲서울 왕성교회 36명 ▲안양 주영광교회 24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문판매업체에선 ▲광주 금양빌딩 25명, ▲대전 방문판매업체 83명 ▲서울 역삼동 소재 업체 18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중시설 또는 친목모임 부분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의정부 아파트 및 헬스장 27명 ▲수원 교인모임 20명 ▲광주 제주단체여행 5명 등이다.

이 밖에 광주 CCC아가페실버센터와 한울요양원에서 각각 7명씩 발생했으며, 대구 연기학원과 관련된 환자도 11명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20~30대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장년층 비율도 절반 가량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연령별로는 20~30대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도 여전히 43%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종교시설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종교행사,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할 경우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고, 노래는 반주로 대신하고 식사나 소모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 홍보 행사 등의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모임을 취소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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