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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손흥민-요리스 충돌에 "아름다운 장면"

등록 2020.07.07 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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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라커룸으로 가다 몸싸움 직전까지 충돌

요리스 "손흥민이 수비 하지 않아 화를 낸 것"

[런던=AP/뉴시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2020.07.06.

[런던=AP/뉴시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2020.07.06.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동료 손흥민(28)과 위고 요리스(34)의 충돌을 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무언가에 화가 난 요리스가 달려와 손흥민을 다그치듯 밀쳤고,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맞서자 놀란 동료들이 중간에서 말렸다.

경기 중 동료 간 말다툼은 자주 발생하지만, 라커룸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충돌은 흔치 않은 장면이다.

요리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충돌에 대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화를 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전방에서 쉽게 수비를 포기하면서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장면. (캡처=영국 스카이스포츠)

[서울=뉴시스]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장면. (캡처=영국 스카이스포츠)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의 충돌을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감쌌다.

이어 "손흥민은 헌신적인 선수다. 우리가 모두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요리스는 손흥민이 더 뛰어주길 바란 것 같다"라면서 팀에게 긍정적인 충돌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의 말처럼 손흥민과 요리스는 1-0 승리로 경기가 끝난 서로 포옹하며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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