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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숙현 관련 '경주서의 부적절한 발언'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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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7 11:07:16  |  수정 2020-07-07 12:15:45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 등 발언내용 사실확인
경북경찰, 사실 확인되면 감찰단계 전환해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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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유골함.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23·여) 선수의 가혹행위에 대한 경주경찰서의 수사 당시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주지청으로 사건을 이첩받은 경주서가 최 선수 수사 당시 부적절한 언행을 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지난 6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 선수 동료들이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확인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5일 경주경찰서에서 현장 조사도 실시했다.



최 선수 동료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며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고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부적절한 발언 등이 사실로 확인되거나 수사를 축소한 정황이 발견되면 감찰 단계로 전환해 징계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다"며 "하지만 현재는 언론보도 및 최 선수 동료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사실확인 단계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 선수 사건의 전담수사팀으로 편성된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2개 팀은 최 선수 외 다른 선수들의 가혹행위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최 선수 외 일부 선수들 15명 이상이 감독 및 팀닥터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최 선수 가혹행위 논란 중심에 있는 감독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트래이애슬론 팀의 감독을 맡았다.

이 당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모두 27명이었다. 이중 17명(최 선수 포함)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현재는 10명 정도가 경주시청 팀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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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경찰은 현재 행방이 오리무중한 경산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 추적에도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선수 외에도 타 선수들에게 대한 가혹행위 피해사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일부 가혹행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최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을 떠나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다.

최 선수 측은 지난 3월5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같은달 9일 경주경찰서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에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28일부터 29일까지 목격자 조사 및 관련 증거를 분석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6일까지 최 선수 가혹행위에 연루된 가해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했다.

지난 5월8일부터 28일까지는 검찰과 협의해 참고인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29일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 4명(아동학대·강요·사기·폭행 등 혐의)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감독 등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사실 대부분을 전면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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