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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신곡에 진보권력 비판 '아이러니'

등록 2020.07.07 14:48:12수정 2020.07.07 1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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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치환 '아이러니'. 2020.07.07. (사진 =A&L EN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치환 '아이러니'. 2020.07.07. (사진 =A&L ENT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표적인 민중가수로 통하는 가수 안치환이 진보 권력을 향해 쓴 소리를 담은 신곡을 발표했다.

7일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치환이 이날 낮 12시에 공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이다.

밴드와 일렉트로닉 신스가 조화된 사운드에 안치환이 '기회주의자'로 칭하고 있는 대상들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다. 안치완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의 노랫말이 강렬하다 .

안치환은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들고 늙었다.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됐다"면서 현재 권력을 잡고 있는 진보의 순수함을 에둘러 비판했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시민의 힘,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라고 덧붙였다.

'아이러니'는 안치환이 올해 세 번째 발표한 싱글이다. 안치환은 앞서 4월과 5월에 각각 '바이러스 클럽'과 '봄이 오면'을 발표했다.

다음은 '아이러니(Irony)' 가사 전문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서울=뉴시스' 안치환. 2020.07.07. (사진 = ⓒA&L Ent)

[서울=뉴시스' 안치환. 2020.07.07. (사진 = ⓒA&L Ent)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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