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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국방부 16위 유지…北 도발 위협 속 하락세 못 벗어

등록 2020.07.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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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행정부 18개 부처 정책수행 지지도 평가

북한 군사도발 속 대응 태세 유지 긍정평가 분석

[서울=뉴시스] 국방부 6월 정책수행 평가. 2020.07.09. (자료=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국방부 6월 정책수행 평가. 2020.07.09. (자료=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가 행정부 18개 부처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전월에 이어 16위를 유지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일시적으로 대남확성기를 설치하는 등 군사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군이 대응 태세를 유지했던 점이 순위 유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0년 6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방부는 100점 만점에 41.0점을 받아 18개 부처 중 16위에 자리했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실시된 조사에서 줄곧 16~17위를 맴돌았지만 지난해 12월 15위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 12위, 2월 10위까지 상승세를 탔다. 그러다 3월 13위, 4월 14위, 5월 16위, 6월 16위로 하락세다.

조사 결과 국방부 정책 긍정평가 비율은 전월 37.0%에서 36.3%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47.7%에서 50.1%로 상승했다.

국방부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했을 때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 평점이 55.2점으로 가장 높았다. 중도가 34.8점, 보수가 28.5점이었다.

세대별로는 40~49세 평점이 4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세 이상(44.4점), 60~69세(42.3점), 50~59세(41.2점), 18~29세(36.9점), 30~39세(34.2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50.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45.8점), 서울(43.2점), 경기·인천(39.7점), 대전·세종·충청(39.4점), 부산·울산·경남(34.9점), 강원(32.0점), 제주(31.2점) 순이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성별로는 여성이 42.7점으로 남성(39.5점)보다 높았다.

지난달 국방부가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린 점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초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달 9일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차단했다. 이어 같은 달 16일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했지만 북한군은 아직 군 통신선 연락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는 5월14일과 지난달 9일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프레임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무선 자동응답이 70%, 유선 자동응답이 20%, 무선 전화면접이 10% 반영됐다.

리얼미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4.5%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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