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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서울 유출지하수 발생량 45%↑…가이드라인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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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8 06:30:00
유출지하수, 2009년 12만톤→2019년 18만톤 증가
일평균 1톤당 400원 부과시 일평균 2400만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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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도별 서울시 유출지하수 발생량과 이용량.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유출지하수(流出地下水) 발생량이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지하수는 하수도로 방류돼 하수도관리 요금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서울시가 유출지하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부터 준공까지 생애주기별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수립을 추진한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에서 지하공간 개발 등으로 인해 유출된 지하수량은 약 45% 증가했다. 2009년 12만3000톤/일 발생했다면, 2019년에는 18만1000톤/일 늘어난 것이다.

유출지하수는 자연적으로 땅에서 나오는 지하수 또는 건축물 건립, 지하철, 전력구 공사 등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자연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지하수를 뜻한다.

평균적으로 서울 내 시설, 건축물 등에서 하루에 18만9000톤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는데, 이중 70% 정도(13만1000톤)를 하천유지용수, 조경용수, 도로청소용수 등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30%(약 6만톤) 정도는 하수도로 방류된다. 이는 결국 하수도 관리비용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하수도요금은 일평균 1톤당 400원을 부과하고 있는데, 하수도로 방류되는 유출지하수 6만톤으로 환산하면 일평균 2400만원 정도가 부과되는 셈이다.

이에 건축주 등 일각에선 유출지하수 활용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건축물이나 지하공사 설계 단계부터 유출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유출지하수와 관련해 활용 방법이나 기준 등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이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지하수법 상 유출지하수의 활용용도별로 적용되는 수질 기준이 없어 실제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수질기준 적용에 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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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지하철 역사별 유출지하수량 분포도. (사진=뉴시스DB) 2020.07.07. photo@newsis.com
이에 서울시는 예산 8000만원을 투입해 유출지하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부터 준공까지 생애주기 단계별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출지하수 활용 시 ▲이용용도 우선순위 ▲이용절차 ▲관련시설 설치방법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활용하기 위한 안전한 수질기준을 정립하는것이 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내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유출된 지하수 발생 건축물의 수질검사와 특성평가를 실시한다. 자치구별 3개소 75개 지점을 대상으로 총 37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또 건축물의 계획부터 준공까지 단계별로 유출지하수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시는 유출지하수 활용시 용도별로 적용 가능한 수질기준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유출지하수 수질관련 문제점 및 항목별 수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냉·난방용, 청소용, 조경용, 하천유지용 등 이용목적에 따른 적절 수질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시는 아울러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성하고, 경제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출지하수를 냉난방으로 활용할 때 필요한 고려사항이나, 경제성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계획에서 준공까지 생애주기 단계별 유출지하수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설이나 건축물 등에서 유출지하수 활용시 이용용도 우선순위, 이용절차, 관련시설 설치방법 등 제시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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