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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점프' 삼성 허삼영 감독·김상수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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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7 22:42:34
삼성이 4위 이내에 이름 올린 것은 2015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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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며 4위까지 도약한 가운데 허삼영 감독과 팀 내 베테랑 타자 김상수가 똑같은 소감을 내놨다.

바로 "팀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과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를 앞세워 13-2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LG 트윈스에 패배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6월말부터 완연한 상승세를 자랑하며 되찾은 '여름 사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은 팀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30승(25패) 고지를 밟은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4, 5위이던 LG(29승25패), KIA 타이거즈(27승24패)가 모두 패배하면서 4위까지 점프했다.

삼성이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15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2015년 10월5일 이후 1737일 만에 4위 내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줬는데, 최영진과 김지찬 같은 선수들이 땅볼 타구에도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팀이 뭔가 달라진 모습이 확실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팀 내 베테랑 타자인 김상수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4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고 똑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벤치 화이팅이 좋다. 팀 분위기가 좋다는게 느껴진다"며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몸으로 와닿는 것 같다. 타이트한 경기를 이기고, 역전승도 나오다보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오)승환이 형이 야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기는 야구'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런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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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삼성의 상승세에는 팀 내 베테랑 타자인 김상수도 한 몫을 했다.

삼성의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김상수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326의 고타율에 출루율 0.429를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특히 지난 5일 대구 LG전에서는 팀이 패배하는 가운데서도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상수는 "나만의 타격폼이 생긴 것 같다. 잘 맞지 않더라도 그 틀에서 변화를 주려고 하다보니 슬럼프가 길게 가지 않는다"며 "나만의 것이 조금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덕분에 큰 부진도 겪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왕조 시절'과 암흑기를 모두 거친 김상수는 "내가 어릴 때 선배들이 너무 잘했다. 홈런을 치는 타자도 많았다"며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는 지금 더 잘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암흑기를 벗어나고 있는 올 시즌, 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김상수는 "좋은 야구장을 지었는데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게 생각한다. 팀이 야구를 잘하다보니 팬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성적이 좋아 관중 입장이 가능하면 팬들이 많이 오실텐데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제 팬들이 오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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