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가족과 이별 뒤로하고 마음 다잡은 뷰캐넌 "팀과 하나 되겠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7-07 22:59:14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0.06.1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가족과의 이별에 눈물을 숨기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이 마음을 다잡고 다시 뛴다.

뷰캐넌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둔 뒤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다 눈물을 흘렸다.

가족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와 아들 브래들리는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에서 한국에 와 함께 지냈다. 하지만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 애슐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첫째 브래들리와 아내 애슐리는 지난 3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가족과의 이별에 눈물까지 흘린 뷰캐넌이지만 마운드에서는 흔들리지 않았다. 뷰캐넌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3-2 대승의 발판을 놨다.

뷰캐넌의 호투와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대승을 거둔 삼성은 6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경기 후 뷰캐넌은 "사실 구위가 썩 좋지 않았는데,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줘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며 "수비를 믿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자신을 위로해 준 동료들에게 보답하고자 지난 5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초밥을 대접했다.

뷰캐넌은 "최근 가족들 때문에 생각이 많았는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였다"며 "팀과 하나가 되겠다는 마음이기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그아웃에서 늘 쾌활한 모습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그이기에, 눈물을 흘린 것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뷰캐넌은 "내가 던지지 않는 날에도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한다. 팀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뷰캐넌은 이날 2회말 박동원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다. 그럼에도 6회까지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뷰캐넌이 타구에 손을 맞아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투혼을 발휘해줬다"며 "손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뷰캐넌이 6이닝을 책임져 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