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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험 고시장마다 시간 달랐다" 민원 잇따르자 전수조사

등록 2020.07.08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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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 장애인스포츠지도사 2급 필기

전국 고시장별 20분에서 60분까지 서로 달라

공단 "여러 민원 들어와 사실 관계 확인 중"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홈페이지(고객의 소리)를 확인한 결과, 지난 4일 처러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2급 특별과정 필기시험시간이 고시장마다 상이했다는 민원이 다수 올라왔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캡쳐).2020.07.08. photo@newsis.com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홈페이지(고객의 소리)를 확인한 결과, 지난 4일 처러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2급 특별과정 필기시험시간이 고시장마다 상이했다는 민원이 다수 올라왔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캡쳐).2020.07.08. [email protected]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시행된 장애인스포츠지도사 국가시험이 전국 고시장별로 시험시간이 달랐다는 민원이 수십건 제기돼 시험을 주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홈페이지(고객의 소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처러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2급 특별과정 필기시험시간이 고시장마다 상이했다는 민원이 다수 올라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생산성본부에 위탁해 치러진 이 시험은 지난 4일 전국 112곳의 고시장에서 장애인스포츠지도사 2급 일반과정과 함께 치러졌다.

특별과정은 1800여명의 수험생이 필기시험을 참여했다.

 일반과정까지 합하면 4만5000여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했다.

정상적인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 20분까지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난이도가 높으면서 시험시간까지 짧아 문제를 풀 시간이 빠듯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시장마다 시험시간이 달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전주 완산여고에서 시험을 치른 A씨는 “시험시간이 20분 주어졌는데, 문제를 읽을 시간도 빠듯했다”면서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시장별로 시험시간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험을 주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민원을 쉽사리 찾을 수 있었다.

 "여러 곳에서 이미 30분을 봤네 40분을 봤네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확하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기다리겠다", "제 지인들은 30분, 40분, 60분까지 시험시간을 받았다고 직접 구두로 들었다", "청주지역은 30분동안 시험을 봤다"는 등 비슷한 민원이 수십 건 올라온 상태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험생들과 의견을 교환한 결과 충남 천안과 대구, 인천, 경기 성남, 충북 청주 등 많은 고시장에서 시험시간을 20분 이상 주어진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시험보다 공정성과 형평성이 담보돼야 할 국가시험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고시장별로 시험시간이 달랐다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 같은 민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시험은 한국생산성본부에 위탁해 진행됐다"면서 "여러 민원이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자문을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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