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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차관 "모든 수단 동원해 고 최숙현 선수 억울함 풀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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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8 19:31:56
문체부 특별조사단, 경주시청 방문 감사현장 점검
"벼랑 끝에 선 최 선수 도움주지 못해 너무 미안"
"경북도·경주시 소속 팀 선수 관리에 1차적 책임"
"빠른 시간내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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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8일 오후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경주시청에서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0.7.8.leh@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전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특별조사단 단장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8일 오후 경북 경주를 방문해 감사현장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특별조사단 단장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6시 경주시청에서 고인이 된 최 선수 아버지의 민원을 접수한 후 처리 과정과 사고 경위, 선수단 운영 및 관리현황 등을 보고받고 철저한 사후대책안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 문체부 송윤석 체육정책과장, 김하영 경북체육회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경북도와 시의 체육진흥과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가혹행위 등을 당해)억울한 상황에 처한 최 선수가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모두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드러난 의혹은 물론 확인되지 않은 부분까지 명명백백히 밝혀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체육인 선배로서 자녀를 둔 부모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고 벼랑 끝에서 보낸 구조 요청마저 외면당했던 최 선수 부모님이 느꼈을 절망감은 비통함을 금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지난 2일 특별조사단을 구성했고 대한체육회, 철인3종협회, 경북도와 경주시, 체육회 등에 대한 감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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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8일 오후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경주시청에서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0.7.8.leh@newsis.com

최 차관은 “경북도와 경주시는 소속 팀 선수들 관리와 운영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고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한치의 숨김도 없이 조사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가해자들의 죄를 밝히고 죄를 지은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고인과 유가족, 체육계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유나 협박, 증거인멸 기타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될 경우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체육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건강한 체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에 첫 민원을 제기한 것은 지난 2월 6일이다.

경주시는 당시 뉴질랜드 전지훈련(1월 17일~3월 16일) 중인 선수와 감독을 대상으로 전화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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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8일 오후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시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7.8.leh@newsis.com
최 선수를 비롯해 면담한 선수 5명 중 일부는 ‘장윤정 선수가 뺨을 때렸다거나 왕따를 시켰고, 김모 남자 선배로부터 당한 적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 2명은 재직하는 동안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향후 감독과 선수 등을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하고,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에 대한 정기 설문조사와 고충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체육회는 조만간 직장운동경기부운영위원회를 열어 트라이애슬론 팀 해체 등 존속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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