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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권 갈등후 숨고르는 추미애…'일선검사와 만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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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18:38:16
감찰·인권 담당 검사 워크숍 일정 연기
최근 검찰 내부 갈등 분위기 일부 고려
코로나19 영향,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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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7.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오는 10일 예정된 감찰·인권 담당 검사과의 워크숍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불거진 '수사지휘권 발동' 관련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일정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감찰·인권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워크숍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청에 내려보냈다.

당초 예정된 참석 대상자는 감찰 담당 부장, 인권감독관 등 감찰·인권 담당 검사들이었다. 워크숍을 진행하면 통상 법무부 및 대검 관계자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대검 감찰본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추 장관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추 장관이 일선 검사들에게 감찰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소통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 장관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뒤 윤 총장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자,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워크숍 개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연가를 사용, 두문불출하며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권수사 제도개선 TF'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고려 사항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추 장관의 직속 기구로, 별건수사나 회유·압박 등 검찰의 수사관행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TF를 출범시켰다.

TF는 같은날 대검찰청에서 함께 출범하는 '인권 중심 수사TF'와 활동 상황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도 협업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최근 상황들로 인해 TF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TF 결과물이 나오면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때문에 워크숍은 '취소'가 아니라 당분간 '연기'만 될 전망이다.

한편 법무부가 감찰 관련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6월께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 등이 함께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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