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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제주공항 4500만 수용” vs “용량 증대효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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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18:24:15
제주 제2공항 쟁점 해소 연속 2차 토론회
ADPi 용역보고서 등 현 공항 활용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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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제2공항 쟁점 해소 공개 연속토론회가 2일 오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20.07.02.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갈등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용역보고서의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놓고 찬성과 반대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공항 쟁점해소 공개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관계자가 2명씩 토론자로 참석했다. 추첨을 통해 도민참여단 50명이 방청석에서 토론에 참여했다.

2차 토론회 주제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으로 항공 수요와 수용력, 환경 및 주민수용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토부 측은 1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이용객 편의와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현 제주공항 확장으로 장래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DPi 용역보고서 제주공항 보조활주로 활용 방안은 현 공항 여건상 채택이 곤란하다”며 “보조활주로 길이가 짧고, 항행안전시설과 항공등화시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 공간이 부족해 항공기가 이·착륙할 경우 위험하고, 기상이 나쁠 경우 복행(착륙 실패 시 재상승)을 위해 도심 상공 비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시정 등으로 보조활주로 활용이 불가능하면 보조활주로 운영을 전제로 편성한 다수의 항공편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기 분리간격을 기존 8NM에서 4.5NM로 줄이는 것에 대해 현직 관제사들은 기상과 안전을 고려하면 어렵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며 “보조활주로를 600m 연장하더라도 시간당 40회 수준(현재 시간당 35회)에 그쳐 장래 수요를 처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 측은 현 제주공항을 개선하면 장기 예측 수요인 4500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ADPi 용역보고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ADPi 최종보고서에서 제주공항 공역과 관제, 시설 등 3개 분야 19개 개선사항을 권고하면서 활주로 용량증대 최적 대안으로 보조활주로 활용을 꼽았다”며 “보조활주로 활용이 시간당 최소 60회 이상 운항으로 장기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실용 대안이라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운항횟수가 급증했지만 제주공항의 낡은 관제 장비와 시스템을 방치한 국토부가 국민 안전을 거론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내구연한이 경과한 관제장비의 기술점검 결과 7개 항목에서 오류를 확인했고, 레이더 관제장비와 음성통신 제어장비의 내구연한이 초과해 관제통신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첨단 항공교통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다”며 “현 제주공항 관제·운영시스템 첨단화와 보조활주로 이용으로 수용력을 증대하고 안전과 소음 감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쟁점해소 연속토론회는 7월 중으로 4차례 개최된다. 3차 토론회에서는 16일 오후 2시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성산과 신도, 정석후보지 등을 비교하며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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