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文대통령 6월 지지도 55.5%…첫 조사 후 최대폭 하락
5월 조사 대비 6.1%p 하락···60%대 첫 진입 한달 만에 내림세
부정평가 6.5%p↑, 39.8%···긍·부정 격차 23.8%p → 15.7%p로
6·17부동산 대책, 공직자 다주택 논란 등 부정적 이슈 영향 풀이
[서울=뉴시스]
이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55.8점으로, 18개 모든 부처를 순위별로 줄세웠을 때 두 번째에 해당한다. 행정안전부(55.8점)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그 위에 보건복지부(65.5점) 점수가 가장 높았다.
10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월간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6월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월 조사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55.5%(매우 잘함 33.1%, 잘 하는 편 22.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월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39.8%(매우 잘못함 24.5%, 잘못하는 편 15.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6%로 나타났다.
지난달 28.3%포인트에 달했던 긍·부정 간 격차는 15.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번 달 큰 폭의 하락으로 3월(49.9%)→4월(58.5%)→5월(61.6%) 연속해서 이어오던 상승세의 흐름도 끊겼다. 특히 한달 만에 전달 상승폭의 두 배 가량 떨어지면서 50%대 중반으로 뒷걸음질 했다.
정부의 6·17부동산 대책 이후 나타난 수도권 풍선효과, 고위공직자 다주택 논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의 정규직화 논란 등 부정적 이슈들이 6월 한 달 간 계속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76.9%의 가장 높은 긍정평가로 더 큰 폭의 하락을 막았다. ▲제주(58.6%) ▲경기·인천(58.2%) ▲대전·세종·충청(54.4%) ▲서울(53.2%) ▲강원(50.2%) ▲부산·울산·경남(49.4%) ▲대구·경북(4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49세에서 65.7%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 비율을 보였다. ▲30~39세(58.3%) ▲50~59세(56.8%) ▲18~29세(50.4%) 순으로 조사됐다. ▲60~69세 ▲70세 이상은 각각 49.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22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만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2%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9%포인트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유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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