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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실종에…"서울시 초유사태로 당혹감 속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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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20:16:08  |  수정 2020-07-09 20:20:23
서울시 "4급 이상 서울시 간부 비상대기…침묵 속 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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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9일 경찰과 119구조대가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2020.07.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이라고 딸이 경찰에 실종신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울시는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공백 상황에 대해 일단은 침묵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현직 시장의 실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늦게 박 시장의 실종신고가 보도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온갖 이야기가 돌고 있어 너무 무섭다"며 "시장 실종이라는 건 완전 사상 초유의 사태가 아니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공무원은 "언론을 통해 불거져 나오는 '미투' 논란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며 "그런 내용을 우리가 알 수도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언론대응을 담당하는 대변인실도 빗발치는 언론의 전화에 "확인중"이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

박 시장의 실종신고 사실이 퇴근 무렵 보도되면서 사무실을 나섰던 공무원들은 다시 복귀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비서실장 등을 비롯해 행정1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시 고위 공무원 등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집무실이 있는 시청 6층도 현재는 출입이 통제돼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행정1부시장 등 서울시 실·국장들은 긴급회의를 하며 사태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의 수행비서는 별도로 박 시장의 공관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수행비서는 공식업무 일정에 맞춰 수행하기 때문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그린뉴딜' 등 서울시 정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특이한 징후가 없었다는 게 시 관계자들의 일관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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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장공관 앞에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 2020.07.09. park7691@newsis.com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는 박 시장 딸이 했고, "아버지(박 시장)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위치를 추적한 결과 서울 성북동 서울시장 공관 주변에서 기지국 발신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기동 2개 중대와 형사 등을 동원해 소재를 확인 중이다. 수색에는 서울 성북경찰서와 종로경찰서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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