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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다주택 논란에 의왕 아파트 내놓았다…사실상 무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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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21:16:02
세종 주상복합 분양권 남기고 16년 보유한 아파트 매각키로
다주택자 세부담 확대 부동산 대책 발표 하루 앞두고 결정
"국무위원으로 국민께 송구…1주택자 되고자 분양권 매각"
"투기수요 근절하고 실수요자 보호하며 맞춤형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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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청 협의 후 의원회관을 나가고 있다. 2020.07.09.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불고 있는 다주택 청산 움직임에 동참한다. '1주택+1분양권'을 보유해 다주택자로 분류됐던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의 아파트를 내놓기로 하면서 한시적 무주택자가 됐다

홍 부총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1주택자가 되기 위해 분양권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가족같이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코자 한다"며 "오늘 매각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의왕시에 아파트(가액 6억137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가액 1억6124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해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분양권의 경우 이미 계약금과 중도금을 낸 것은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입주 전까지 팔 수 없는 상황으로 입주 후에는 팔도록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오름세가 멈추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계속 요동치자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홍 부총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 세제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추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35년 공직 내내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살았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우리 가족 생활지는 의왕이었다"며  "2017년 말 세종에 분양권 하나가 당첨됐지만, 다주택 지적으로 분양권을 해소하고자 했으나 전매 금지 규정으로 입주 시 바로 매각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최근 공직자 다주택 해소 문제가 제기되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지인들께 정말 몸 둘 바 없이 송구했다"며 "이제 1주택자가 되기 위해 분양권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가족같이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매각 결정이 쉽지 않았는지 "아이 둘 다 태어난 곳이라 아이들에겐 고향이고 제게도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어느 전문가의 말씀대로 주택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부동산시장이 조금 더 합리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며 "투기수요 근절하고 실수요자 보호하며 맞춤형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3대 기조가 흔들림 없이 그리고 좌고우면 없이 견지되며 구현되도록 앞으로 혼신의 노력을 더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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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6.17. photothink@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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