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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양책, 훗날 증세로 이어질 것" 英싱크탱크

등록 2020.07.10 0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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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차입금, 최악 수준 향해"

[더들리=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더들리 기술대학에서 경제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0.7.1.

[더들리=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더들리 기술대학에서 경제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0.7.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이 훗날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영국의 싱크탱크가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해 한동안 경제가 '지원과 회복'을 위한 단계에 머물겠지만 추후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전날 300억 파운드(약 45조 3200억 원) 상당의 추가 경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현재까지 부양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1900억 파운드에 이른다.

IFS는 올해 영국 정부의 차입금이 350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가을 예산에서 표적 감세를 포함한 추가적인 소비 지원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 존슨 IFS 소장은 "더 높은 세금 같은 형태의 심판이 결국 다가올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며 연간 차입의 경제 비중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가 아니다. 역사상 가장 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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