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故최숙현 선수 부친 "가해자들, 딸 고통 수십배 처벌받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7-10 11:28:02
최숙현 부친,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회서 면담
주호영 "안타깝고 죄송해…근본대책 세울 것"
최 선수 부친 "명명백백 엄정하게 수사해야"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의원들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 부친 최영희 씨를 면담하고 손을 잡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2020.07.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팀 고(故) 최숙현 선수의 부친 최영희씨를 만나 위로를 전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최씨는 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선수의 부친과 면담을 갖고 "오랜 기간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가 22살이란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부모로서 정말 가슴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이 들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가 여러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제때 들어주지 않았다"며 "더구나 일부 정치권은 최 선수의 억울한 사정을 풀어준다면서 신상을 캐묻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유가족 가슴에 더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잊을만 하면 터지는 체육계의 폭언, 폭행 문제를 이번부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관행이란 말로 그런 행위를 정당화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통합당이 근본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영희씨는 "저희 딸, 고 최숙현 양의 억울한 죽음을 이렇게 언론인들께서 진실을 밝혀주셔서 그나마 최숙현, 우리 딸의 억울한 한을 풀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최씨는 "저희 가족들은 경주시청에 민원도 넣어봤고 대한체육회, 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넣었고 모든 행정기관에 진정했지만 아무도 최숙현의 억울함을 들어준 곳이 없었다"며 "혼자 외롭게 싸우다가 지친 나머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나마 이제라도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돼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씨는 "지금 대구지검, 경북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명명백백히 엄정한 수사를 해서 가해자들에게 우리 숙현이가 받은 고통 몇 수십 배의 벌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숙현이의 한도 풀어야 하지만 유족은 엄청난 가정파괴가 돼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까 엄중한 수사가 되도록 언론이 진실을 보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고 최숙현 선수 부친 최영희 씨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의원들과 면담을 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0. photothink@newsis.com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보호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양수 통합당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감독과 두 선수를 징계했지만 2~3년 후 다시 이 사람들이 지도자기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저희 연구사례에 의하면 다른 데서 지도자를 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시는 스포츠계에 이 사람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더불어 이 사람들이 사법적 처리를 안 받으려고 변호사 자문을 구해 법률 대응을 하는 걸로 보인다. 사법 조치까지 완벽하게 이뤄져야 억울함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체위에 나와서 감독, 두 선수가 얘기했는데 그게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점점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 이용 의원을 중심으로 채증하고 있고 어느 정도 확보됐다"며 "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에 청문회를 열어줄 것을 (문체위)위원장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면담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 논란과 관련, "방송에도 얘기했지만 표현은 부적절하다 생각했는데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임오경 의원님도 전화를 세 번 주셔서 진상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적 이용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westji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