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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박원순 고소' 여성에 "네 잘못 아냐…조문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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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0 14:13:30
"위계 저항 못해 희롱 당해…당신은 혼자가 아냐"
"2차 피해 막을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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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여성을 향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굿 윌 헌팅' 속 등장인물 '숀'이 주인공 '윌'에게 전한 말이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회자되었던 이 말을, 닿을지 모르는 공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돼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 벌써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오늘의 충격에서 '나의 경험'을 떠올릴 '당신들'의 트라우마도 걱정"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수많은 당신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덧붙여 2차 피해를 막을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 의원은 더불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는다.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한다"면서도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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