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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25년까지 화웨이 퇴출?…14일 공식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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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1 11:52:19
"미국 對中 제재, 화웨이 생존에 영향"
英문화부, 7월께 화웨이 퇴출 법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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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전면 퇴출하겠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은 보도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이날 하원의 특별안보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는 화웨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5G 통신망 장비 제공업체로서 화웨이의 생존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를 사용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우든 장관이 오는 14일 하원 연설을 통해 2025년까지 화웨이 장비 퇴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그동안 화웨이 장비 사용이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지를 검토해왔다.

다우든 장관은 "NCSC의 (검토)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당국과 전문가들은 최종 결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든 장관은 5G 공급과 관련한 법안을 의회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7월 전에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그는 "최종 결론에 따라 법안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의회의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일정이 연기된다면 9월 초께 초안이 의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빅터 장 화웨이 영국 대표는 이날 다우든 장관의 발언이 나온 후 "우리는 여전히 영국 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영국의 가정, 기업 등 어디서든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이동통신망과 광대역통신망을 구축하고 영국 총리의 '연결된 왕국(connected kingdom)'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국 삼성전자, 일본의 NEC로부터 5G 장비를 공급받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9일 영국 하원에 출석해 삼성이 영국에 5G 통신망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묻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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