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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에도 2분기 흑자 전망…'화물 덕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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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2 06:45:00
화물 호조에 흑자 전망도…비용절감 영향도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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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오는 6월부터 재개한다. 기존 13개에서 32개까지 늘리고, 주 55회에서 주 146회로 운항 횟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보이고 있다. 2020.05.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올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항공 화물이 공급 대비 많은 수요에 운임이 오르며 여객 수요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2분기 화물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21만4000톤이었지만,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7.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기 벨리 카고 공백이 지속되며 순수 화물기를 운용하는 국적사로 물량집중 현상이 있었고, 국내발 긴급수송물량과 함께 3~5월 운임 급등으로 발생했던 이연수요가 수송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화물 운임도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6월 아시아발 미주 화물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1톤당 5.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화물운임은 47.3% 증가한 3.9달러였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되고, 항공유가는 극단적으로 낮아져 화물 부문에서 여객 공백을 만회하고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화물 부문 전망은 엇갈린다. 하반기에도 수급이 타이트해 운임 상승과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이미 화물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으며 7~8월은 전통적 비수기이므로 2분기 수준의 호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양지환 연구원은 "항공 화물 운임은 3월 말부터 상승해 4~5월 급등했으며 5월3주차를 피크로 조정세에 진입했다"면서도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된다면 성수기인 4분기부터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비용 절감 노력도 최악의 실적을 면하게 하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항공 화물을 제외한 국내·국제 여객사업부문, 항공우주사업부문, 기내식 및 면세판매 등은 부진이 불가피했다.

그런 상황에서 4월부터 전 직원 순환 휴직, 객실승무원 대상 희망 휴직 등을 실시하며 인건비를 크게 아꼈다. 또한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에도 나섰으며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의 매각도 타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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