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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연패 극적 탈출…전북은 성남과 2-2 무승부(종합)

등록 2020.07.11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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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 인천, 상주와 1-1 비기며 '8연패 탈출'

선두 전북은 성남과 2-2 무승부…2위 울산과 2점차

'송민규 3경기 연속골' 포항, 수원과 1-1 무승부

[서울=뉴시스] 극장골로 인천 9연패를 막은 지언학.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극장골로 인천 9연패를 막은 지언학. (제공=프로축구연맹)

[인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에도 상주 상무와 극적으로 비기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1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홈 경기서 상주와 1-1로 비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두 달 늦은 5월 개막한 K리그 초반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천은 3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0-1)를 시작으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8연패는 2013년 강원, 2015년 대전과 K리그1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었다. 이날 패했다면 프로축구 통산 최다 연패인 1994년 전북의 전신인 전북 버팔로(10연패)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설 뻔 했지만, 극장골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3무8패(승점3)를 기록한 인천은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연승에 도전했던 상주는 수적 우위에도 인천과 비기며 6승3무2패(승점21)로 3위를 유지했다.

무고사를 벤치로 내리고 지언학을 최전방에 세운 인천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아길라르를 활용한 역습으로 상주 골문을 노렸다.
[서울=뉴시스] 인천이 극적인 무승부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인천이 극적인 무승부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전반에만 총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막판에는 미드필더 문지환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이제호가 투입됐다.

인천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 출신 문선민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2분 선제골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세훈이 인천 골키퍼 정산이 방심한 틈을 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교체로 들어온 이제호가 후반 4분 상주 안태현을 향한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공격수 송시우가 경합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며 순식간에 9명이 됐다.

인천은 이준석, 최범경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뛰었다.
[서울=뉴시스] 선두 전북 현대가 성남FC와 2-2로 비기며 울산 현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선두 전북 현대가 성남FC와 2-2로 비기며 울산 현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최다 연패 위기에 몰렸던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지언학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최근 5경기 무승(1무4패) 부진에 빠져 있던 성남FC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에만 먼저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분 만에 성남 이재원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박태준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위기의 전북을 구한 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후반 9분 한교원의 만회골을 돕고, 후반 18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막판 공세에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괴물 신인' 송민규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괴물 신인' 송민규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전북은 8승1무2패(승점2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현대(승점23)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울산이 12일 대구FC 원정에서 승리하며 선두 자리가 바뀐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은 1-1로 끝났다.

수원이 전반 37분 타가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4분 '괴물 신인' 송민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송민규는 프로 데뷔 이후 3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수원과 비기며 6승2무3패(승점20)으로 4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2승4무5패(승점10)로 8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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