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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葬)' 반대' 청원 50만명 돌파…이틀만

등록 2020.07.12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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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51분 기준 50만90명 동의…10일 게시

"성추행 의혹인데 화려한 5일장? 가족장 치러야"

[서울=뉴시스]'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글. 2020.07.1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지난 10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글. 2020.07.1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류인선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5일간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이틀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51분기준 50만90명이 동의했다.

글 작성자는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청원 외에도 '박원순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5만3800명), '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을 반대합니다'(4만7121명), '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박탈과 가족장을 요구합니다'(2만2774명·이상 오전 9시43분기준) 등 청원도 올라왔다.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다음날인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빈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특별시장은 정부 의전편람에 분류된 장례절차 중 기관장에 해당된다. 기관장은 법령의 근거는 없지만 유족이 주관해 장례절차를 추진하는 가족장과는 달리, 당해기관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그 위원회 명의로 주관함으로써 공공성이 강한 장례의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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